여러 가지 zsh prompt를 사용한 뒤, 내가 직접 하나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예전에 한 번 만들었다 버린 prompt도 있고, 내 programming bucketlist에 오랫동안 있기도 했다. 이번에는 어떻게 zsh prompt를 만드는지, 나는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정리해 보았다.
Design
zsh prompt는 사실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다. PROMPT
변수에 어떤 prompt를 보여줄지만 정해서 넣어주면 끝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초간단 prompt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PROMPT='=> '
한줄이면 끝이다. 물론 이 prompt는 git branch는 고사하고, 내가 어떤 directory에 있는지도 보여주지 않으므로, 거의 쓸모가 없다. 이건 취향의 문제이지만, 어쨌든 내가 만든 prompt는 내가 사용할 예정이었으므로 다음과 같은 정보는 표시할 수 있어야 했다.
- 저번 명령이 실패했는지/아닌지
- git branch
- virtualenv name
- current directory
물론, 나중에는 더 추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이렇게 한번 만들어 보자.
우선 prompt symbol은 람다로 하기로 했다. 람다가 좋아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명령어를 치는 곳 윗줄에는 현재 디렉토리, git branch, virtualenv 등의 정보를 보여주는 것으로 디자인을 했다.
Implementation
Last Command Success/Fail
이 부분은 꽤 간단했다. 다음과 같은 코드를 사용하면 된다. 다른 prompt 코드 배꼈다는게 함정
local lambda_color="%(?:%{$fg[yellow]%}:%{$fg[red]%})"
마지막 command의 return code를 확인하여, 0이 아니면 람다가 빨갛게 보인다. 0인 경우에는 노랗게 보인다.
Git Branch
git branch를 가져오는 방법은 많은데, 가장 좋은 것은 oh-my-zsh의 git_prompt_info
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애초에 prompt에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유틸리티이다. 다음과 같이 환경 변수를 세팅하면 내가 굳이 formatting을 안해도 된다.
ZSH_THEME_GIT_PROMPT_PREFIX=" %{$fg[cyan]%}"
ZSH_THEME_GIT_PROMPT_SUFFIX="%{$reset_color%}"
ZSH_THEME_GIT_PROMPT_DIRTY="*"
ZSH_THEME_GIT_PROMPT_CLEAN=""
Virtualenv
oh-my-zsh의 virtualenv plugin을 사용하면 virtualenv_prompt_info
라는 것을 사용할 수 있고, git_prompt_info
와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다.
ZSH_THEME_VIRTUALENV_PREFIX=" %{$fg[green]%}"
ZSH_THEME_VIRTUALENV_SUFFIX="%{$reset_color%}"
Finish & Release
이렇게 다 끝내고 나서, 이렇게 보인다.
여기에서 한 번씩 써 보고, 피드백을 주었으면 좋겠다. 스타도 주면 좋겠다.